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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04 · 영상 구도 · 3D 프리비즈

AI 영상, 인물이 왜 그쪽으로 걸어가죠?

프롬프트를 길게 쓰기 전에 인물의 출발점·도착점과 카메라 시점을 맞춰봐요. 3D 프리비즈로 동선과 화면 구도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

AI PREP LABS영상 구도 · 3D 프리비즈

“인물이 천천히 다가오고, 카메라는 부드럽게 이동한다.” 쓰고 나면 꽤 그럴듯해요. 그런데 잠깐. 인물은 누구에게 다가오고, 카메라는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 걸까요?

머릿속에서는 명장면이 재생되고 있는데, 문장에는 방향이 빠져 있을 수 있어요. 결과에서 인물이 엉뚱한 쪽으로 가면 프롬프트부터 길게 고치게 되지만, 그전에 내가 원하는 시작 화면과 끝 화면부터 맞춰보는 편이 빠를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3D 프리비즈로 사람과 카메라의 위치를 대략 잡아볼 거예요. 멋진 최종 영상을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이 사람이 여기로 가면 화면에서는 어떻게 보이지?’를 확인하는 작은 리허설이에요.

01

사람 두 명과 상자 하나면 일단 충분해요

카페 장면이라고 의자와 머그잔부터 정교하게 만들 필요는 없어요. 먼저 주인공, 상대방, 지나가면 안 되는 큰 장애물만 놓아보세요. 중요한 건 소품의 완성도보다 누가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는지예요.

예를 들어 ‘A가 상자 옆에서 B에게 걸어간다’면 처음 위치와 마지막 위치를 정하고, 그 사이에 몇 초를 줄지 생각해보세요. 아래 화면의 기본 장면처럼 단순한 사람 모형과 상자만 있어도 이동 공간과 서로 겹치는 지점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3D 프리비즈에서 인물 두 명과 상자의 위치를 보는 장면 편집 화면
장면 편집 시점. 위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화면이며 최종 카메라 구도와는 다릅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다음 표는 직접 구성해볼 수 있는 6초짜리 장면 메모예요. 위 기본 장면을 이 표대로 실행해 얻은 결과는 아닙니다. 움직임을 늘리기 전에 세 시점에서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 먼저 써보세요.

시점인물에게 줄 일화면에서 확인할 것
0초A는 상자 옆, B는 맞은편에 서기두 사람의 관계가 한눈에 보이나요?
3초A가 B에게 접근하기상자에 가려지거나 B와 겹치지 않나요?
6초두 사람이 마주 보기마지막 표정을 담을 자리가 있나요?
02

위에서 잘 보인다고 카메라에도 잘 보이는 건 아니에요

같은 장면을 촬영 카메라로 보는 프리비즈 미리보기
카메라 미리보기로 전환한 화면. 작업 공간을 내려다보던 시점과 비교해보세요.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장면을 편집할 때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이 편해요. 하지만 실제로 쓸 화면은 카메라가 보는 범위죠. 작업 화면에서 두 사람을 예쁘게 배치했는데 카메라 화면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려버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위치를 잡은 뒤에는 꼭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처음·중간·끝을 다시 확인해보세요. 인물과 카메라에 각각 움직임이 있다면 특히요. 둘 다 왼쪽으로 간다고 화면 속 인물이 반드시 왼쪽으로 움직이는 건 아닙니다. 둘 사이의 상대적인 위치가 달라지니까요.

세로 영상이 목적이라면 화면 비율도 먼저 정해두세요. 넓은 화면에서는 나란히 들어오던 두 사람이 세로 화면에서는 떨어져 보이거나 한쪽이 빠질 수 있어요. ‘나중에 자르면 되겠지’는 가끔 주인공을 퇴근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고정해보세요

인물 동선과 카메라 이동을 동시에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카메라를 고정하고 인물 위치를 맞춘 다음, 꼭 필요한 이동만 더해보세요. 어색함의 원인을 찾기가 쉬워져요.

03

한 장이 필요한지, 움직임이 필요한지부터 고르세요

한 컷의 구도를 설명하려면 PNG 한 장이 간단해요. 출발부터 도착까지 보여주고 싶다면 GIF나 WebM처럼 움직이는 자료가 더 낫고요. 편집을 이어갈 목적이라면 결과 이미지와 별도로 프로젝트 JSON을 저장해두세요.

프리비즈 GIF 내보내기의 길이와 해상도 설정
GIF 내보내기 설정 화면. 예시는 6초 장면을 1280×720, 48프레임으로 내보내는 구성입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GIF는 움직임을 간단히 공유할 때, 무음 WebM은 영상 형태의 자료가 필요할 때 고려할 수 있어요. 어떤 파일을 쓰든 설명 문장도 같이 남겨두면 좋습니다. ‘A가 B에게 접근, 카메라 고정, 마지막에는 두 사람 모두 프레임 안’처럼요. 파일만 덜렁 보내는 것보다 원하는 장면이 잘 전달됩니다.

이 자료가 AI 영상의 동작을 그대로 강제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생성 도구마다 받는 입력과 제어 방식이 다릅니다. 프리비즈는 먼저 구도를 검토하고, 지원되는 도구에 참조로 넣거나 팀원에게 장면 의도를 전달하는 데 쓰세요.

다음 생성에서 확인할 것도 하나만 정해보세요. 이번에는 ‘인물의 이동 방향’, 다음에는 ‘카메라가 멈추는 위치’. 한 번에 모든 연출을 맞추려는 것보다 실패한 이유를 설명하기 쉬워집니다.

다음 장면, 만들기 전에 한 번 움직여볼까요?

3D 프리비즈 열기

카메라를 돌리기 전에, 머릿속 장면부터 서로 같은지 확인해요.